수영 평영을 하고 나면 무릎 안쪽이 당기고 아픈데 자세 문제일까요?

평영 후 무릎 안쪽이 당기고 아픈 것은 킥 자세가 원인일 수 있지만, 자세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입니다. 평영 킥은 무릎을 굽혔다가 빠르게 펴는 동안 정강이가 바깥으로 돌아 무릎 안쪽을 벌리는 힘이 킥마다 반복되는 동작이어서, 이런 통증을 두루 이르는 평영 무릎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다만 특정 부위 하나를 가리키는 진단명이 아니어서 어떤 조직이 아픈지는 진료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자세 쪽에서는 킥을 지나치게 넓게 벌리면 무릎 안쪽 부하가 커질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킥 시작 때 고관절 벌림 각도가 37도 미만이거나 42도를 넘을 때 모두 부상률이 높았다는 보고가 있어, 무릎을 무조건 좁게 모으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같은 연구에서 동작 촬영 분석만으로는 통증이 있는 선수와 없는 선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킥 동작은 조절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보는 것이 문헌에 맞습니다. 자세 외에 비교적 일관되게 나온 요인은 ①평영 훈련량 ②부족한 준비운동 ③고관절 내회전(허벅지를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 가동범위 부족입니다. 경쟁 선수 연구에서 고관절 내회전 평균은 통증이 잦은 그룹 37도, 통증 없는 그룹 47도였습니다. 다만 선수 대상의 오래된 소규모 연구여서 취미로 수영하는 분께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피로가 쌓이며 킥이 넓어지고 조절을 잃는 것도 부하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 없는 범위에서 ①평영, 특히 킥 거리를 줄이거나 잠시 빼고 다른 영법은 유지 ②수영 코치와 킥 폭과 발의 방향 점검 ③지상에서 고관절 가동성과 둔근·허벅지 앞쪽 근력 보강 ④평영량을 점진적으로 다시 늘리는 순서로 접근합니다. 웨이트를 할 때는 무릎이 안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스쿼트와 런지의 정렬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회복 기간에는 달리기, 점프, 깊은 스쿼트처럼 무릎 안쪽 부하가 큰 운동을 잠시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이런 운동이 평영 무릎을 예방하거나 낫게 한다고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릎이 잠기거나 힘이 빠지며 꺾이는 느낌, 뚜렷한 부종, 체중을 싣기 어려운 통증, 밤 통증, 몇 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통증, 걷기나 계단에서도 아픈 경우에는 반월판이나 인대 같은 다른 구조물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도 있어 병원 진료가 먼저이며, 정확한 진단은 진료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성장판 확인을 위해서도 진료를 권합니다. 진단 이후 고관절 가동성과 하체 근력, 웨이트 자세를 함께 점검받고 싶다면 굿피티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수 윤동호 트레이너 (보건복지부 인증 물리치료사) · 최종 수정일 2026년 11월 2일

참고 자료

  • Vizsolyi P 외. Breaststroker's knee. Am J Sports Med 15(1):63–71, 1987
  • Rovere GD, Nichols AW. Frequency, associated factors, and treatment of breaststroker's knee in competitive swimmers. Am J Sports Med 13:99–104, 1985 (수치는 van Dorssen E, Whiteley R 외. The knee and back in swimming. Aspetar Sports Medicine Journal, 2015 인용)

※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운동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를 먼저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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